최근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95.75%가 감소하여 14년만의 최저 실적이라는 기사도 보도되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을 발표하며 주가가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메모리를 감산할 경우 공급이 감소하여 메모리 가격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본다. 우리나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에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 업황은 현재 왜 이런 상황인지 이해하고자, 반도체 산업과 전망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1. 반도체 산업의 이해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어버린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자기기에 반도체는 꼭 필요한 부품이다.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거나 논리적으로 계산하여 처리하도록 설계된 부품을 의미하여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반도체 산업도 크게 성장하였다. 특히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분야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1970년대까지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기업인 IBM, 인텔 등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후 1980~90년대에는 일본의 기업인 NEC, 도시바 등이 주도권을 가졌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로 구분된다. 메모리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반도체를 의미하며 시스템반도체는 연산이나 제어기능을 하며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은 없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D램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위를 차지하고,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이라는 미국 기업이 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인 AMD, 인텔과 더불어 대만 기업인 TSMC와 미디어텍 등의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는 슈퍼사이클과 다운사이클이라는 장기적인 가격 상승과 하락세를 의미하는 개념이 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도체는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한 투자에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하다. 공급을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반도체 부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고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2. 반도체 산업의 문제점
반도체 산업은 환경 문제와 안보 문제 등이 존재한다. 환경 문제의 경우 반도체 생산 시 에너지와 화학 물질이 대량 소비됨에 따라 발생하는 공해 문제가 있다. 안보 문제에 대하여는 반도체 생산기술의 기밀 유지, 지적 재산권 보호 등 국가 안보와도 연결된 문제점이 존재할 수 있다.
3. 반도체 산의 전망
AI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정보통신 산업이 현재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봤을 때, 미래에도 반도체 산업은 많은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대체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정보의 저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차 높은 효율을 가진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여러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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