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박을 하고 3일째가 되어 유후인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직도 아기는 38도가 넘는 미열~고열이 있었고, 해열제를 꼬박꼬박 먹는 중이라, 유후인으로 가는 2시간 장거리 버스 여행을 잘 견뎌줄까 무리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후쿠오카에서 마지막 식사로 백금다방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백금다방
파니니, 샐러드, 팬케이크, 파스타와 커피, 차를 주문했다.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음식 플레이팅이 너무 예뻤다. 하지만 맛은..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그냥 나쁘지 않다 정도?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하카타역의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기는 잠이 들어버려 자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비행기타거나 장거리 버스타거나 이동할때마다 자주는 천사 ㅠㅠ 고마워..! 자는 동안 땀을 뻘뻘 흘리더니 자고 일어나서는 컨디션이 좋았다.
유후인에 도착해가니 비가 꽤 많이 오기 시작했다. 유후인 날씨 좋기로 유명한데 비가 오다니!!
그래서인지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택시타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택시타고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료칸까지 이동했다.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료칸
짐을 풀고 7시로 예약해뒀던 가이세키 시간을 6시로 앞당겨 저녁을 먹으러 갔다.
유후인에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다더니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료칸에도 가이세키 메뉴가 한국어로도 제공되었다.
유아식기도 자동차 모양으로 아기들에게 취향저격.
정갈한 일식 가이세키가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직원 한 분이 너무 능숙한 한국어로 대응해주시길래 한국분이시냐 물었더니 아니라고 드라마와 예능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셨다고 했다. 억양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탄했고, 한국어로 정말 친절하게 대응해주시니 편리했다.
스키야키와 후식까지 모두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가 엄마와 나는 예약해둔 전세탕에 온천을 하러 내려갔다.
밤이었음에도 전세탕은 아늑하고 예뻤다. 전세탕에서 온천을 즐기다보니 50분이 후딱 지나갔다.
머리를 마저 말리려고 공중목욕탕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사진도 찍어보았다. 한 쪽 큰 창문이 모두 열려있어서 노천탕 느낌이었고, 전세탕을 다들 예약해서 이용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온천하고 마사지의자에서 잠시 마사지 했더니 노곤했다. 유후인에서는 온천 힐링여행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이른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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